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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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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9)
39 하리하라 사이언스 시리즈 - 이은희  [1] 이현숙 2016-01-27
38 작은집을 권하다 - 다카무라 토모야 이상민 2015-12-17
37 보노보 혁명 - 유병선 지음  [1] 이현숙 2015-12-02
36 불안이 주는 지혜  [1] 박혜란 2015-10-05
35 인문학을 만나다  [1] 이현숙 201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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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나카지...
2015-06-21
평점 : (0점) , 작성자 : 문혜정

자주 찾는 도솔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어서 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낡고 오래된 느낌의 이 책을 대여하고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요절한 일본의 천재작가가 쓴 중국고전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한글로 번역 된 책을 읽는 것이었다. 뭔가 뒤섞인듯한 느낌으로 읽기를 시작했다. 제목에서는 역사책인줄 알았는데 웬걸 이건 재밌는 소설같이 읽어지고 중간 중간 아! 하고 깨닫는 부분이 많아 다시 돌아보며 읽게 되는 그런 책이다. 산월기 명인전 제자 이능 이렇게 4편의 중국 고전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실려져있고 산월기는 일본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하다고 한다. 나도 산월기를 재미있게 봤는데 산월기-호랑이가 된 시인 이징의 이야기의 마지막은 호랑이가 되어 포효하는 이징의 심정이 참 비통하다. 인간의 모습을 풍자하고 의구심을 들게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진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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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2015-07-03 10:15:06
천안 생활 시작한지 벌써 햇수로 7년째인데 아직 도서관을 못 가봤어요.기회되면 저도 도서관가서 책 대여하고 거기 잠시라도 앉아 읽어보고 프네요.. 뭔가 여유없이 살아가는 사람같은데.... 책 하나만 읽어도..여유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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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고골리
2015-06-17
평점 : (0점) , 작성자 : 원형숙

가난한 하급관리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어깨가 다 낡은 외투를 수선하려 하나 더 이상 수선해서 입을 수 없으니 하나 새로 맞추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애인인양 새 외투에 대한 희망을 안고 온갖 노력 끝에 외투를 맞추게 된다. 직장에서 존재감 없이 묵묵히 생활하던 그가 새 외투를 입고 출근한 날 사람들은 한턱내라며 그에게 관심을 표하지만  한턱은 커녕 외투를 맞추느라 더 곤궁한 생활을 해야하는데~~~ 다행이랄까 간부 관리가 자신이 겸사겸사 저녁을 내겠노라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도 파티에 참석한 후, 늦은 밤에 돌아오는 길에 강도에게 외투를 강제로 빼앗기게 된다. 외투를 찾고자 동서남북으로 뛰어다니지만 결국엔 외투를 찾지 못한 채 추위와 절망으로 죽고 만다.

'이 도시에는 애당초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소중히 여겨지지 못했으며, 아무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흔해빠진 파리를 핀에 꽂아 현미경으로 관찰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자연과학자들로부터도 주목받지 못한 한 사람의 인간, 관청의 조소를 꾹 참고 눈에 띌 만한 일이라고 한 번도 하지 못 한채 그는 무덤으로 내려 갔다.'고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죽음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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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 ㅡ 황 정 은 / 민음사
2015-06-14
평점 : (0점) , 작성자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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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묵직한 듯한 관찰자 입장의 소설이다.
잠시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누구의 대화인지를 알수가 없다.
용산 전자상가의 철거와 서민의 팍팍한 삶이
선남선녀의 사랑으로 이끌어지는 깨끗하고 순수한 이야기다.
간결한 문체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 담긴 예쁜 이야기다.

근데 나는 80년대 읽었던 노동소설같은 느낌이었다.^^




20150420_18565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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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혜 2015-06-14 23:53:18
용산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애소설요? 근데 왜 100 이란 숫자가 제목에 나오나요?
재미보다는 의미를 넣어서 승화시킨 듯한 느낌이 든다는 말씀이네요.^^
'소수의견' 이라는 영화도 용산참사를 배경으로한 소설을 영화화했다고
유해진씨가 JTBC에서 말하던데 이 영화도 이 소설과 비슷하게 재미있을 듯하네요.
이상민 2015-06-18 01:26:49
비참함속의 주인공들.... 결코 가볍지 않은 연애소설.... 용산속의 많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백(百)이라는 숫자가 이 소설의 속 뜻을 알게 해주는 것 같네요....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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